삼성카드, 중소가맹점 위한 세무상담·법률 및 보험서비스 등 제휴카드 내놓기로
[이지경제=이지하 기자] 200여만명의 자영업자 모임인 유권자시민행동이 삼성카드 결제 거부운동을 철회했다.
유권자시민행동은 지난달 30일 삼성카드와 여신금융협회 관계자와 만나 장시간 협상을 벌여 합의점을 도출, 이달 1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삼성카드 결제 거부운동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권자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삼성카드가 대형할인점 코스트코에 대한 특혜를 중단하고 가맹점 수수료율을 조기에 내리지 않을 경우 4월부터 영업현장에서 삼성카드 결제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상생을 위해 자영업자를 위한 별도 제휴카드를 개발하기로 했다. 중소가맹점에게 세무상담, 법률서비스, 보험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별도의 제휴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오호석 시민행동 대표는 "삼성카드가 차별금지조항의 법 정신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합의했다"며 "가맹점 수수료 조기 인하에 대해서는 여전법이 시행되는 12월보다 1개월 줄여 오는 11월부터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측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과 함께 상생하는 정신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하 happyj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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