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내한공연 앞두고 곳곳 잡음…현대카드 '당혹'
'레이디 가가' 내한공연 앞두고 곳곳 잡음…현대카드 '당혹'
  • 이지하
  • 승인 2012.04.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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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단체 등 "공연 추진시 주최사 현대카드 불매운동 전개"



[이지경제=이지하 기자] 오는 27일 예정된 세계적인 팝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 내한공연을 앞두고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일부 기독교 단체에서 레이디 가가가 기독교에서 금지하는 동성애의 합법화를 주장하는 등 반기독교적 행태를 보인다는 이유로 공연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시민단체인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 역시 레이디 가가의 공연이 '선정적이고 퇴폐적'이라는 이유를 들며 내한 공연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공연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공연 주최사인 현대카드에 대한 불매 운동까지 벌이겠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달 20일 '레이디 가가의 한국공연과 문제점'이라는 논평을 통해 "레이디 가가는 공연 중 기독교를 비하하고 기독교인을 조소한다. 특히 공연에서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는 물론 동성애를 권장하고 있다"고 밝히며 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반대해왔다. 

 

자신들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여러 기독교 단체와 더불어 현대카드 불매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국교회언론회 등 일부 기독교 단체들은 교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현대카드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합도 최근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민연합은 "레이디 가가의 공연과 뮤직비디오는 음란물이라 불릴 만큼 선정적이고 퇴폐적"이라며 공연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현대카드에 대한 불매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 공연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성인물 등급인 18세 미만 관람 불가 판정을 받은 상태다.

 

현대카드는 이러한 상황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공연은 예술의 영역인 만큼 이번 공연을 종교나 윤리적 관점보다는 예술적 관점으로 봐주길 바란다"며 "오는 27일 공연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하 happyj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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