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강화 서비스 신청하세요" 문자받고 신청했다가는…
"보안강화 서비스 신청하세요" 문자받고 신청했다가는…
  • 이지하
  • 승인 2012.04.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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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최근 은행고객 금융정보 빼내는 피싱사기 기승..주의 당부"



[이지경제=이지하 기자] #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이모(남, 34살)씨는 최근 '우리은행입니다. 현재 보안강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www.wooriopt.net에 접속 후 이용해 주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씨는 바로 문자메시지에 적힌 사이트에 접속해 주민번호와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등을 입력하고 해당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후 자신의 우리은행계좌에 있던 2000만원 가량의 예금이 모조리 인출된 것을 확인한 이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언뜻보면 시중은행에서 보낸 문자메시지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사이트 주소가 다르다. 우리은행 홈페이지 주소는 www.wooriopt.net이 아니라 www.wooribank.com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처럼 국민·신한·우리·농협 등 일부 은행들의 웹사이트를 복제한 듯한 피싱사이트가 여전히 활개를 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18일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보안강화나 보안카드 승급을 해준다며 주민번호, 계좌번호, 보안카드번호 등 고객의 금융정보를 가로채는 피싱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관계자는 "금융회사는 절대로 문자메시지로 보안승급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만약 문자메시지로 전송받은 가짜사이트(피싱사이트)에 접속해 금융정보를 입력하면 계좌자금이 불법이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최근 은행 홈페이지를 사칭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유사 피싱사이트가 등장해 고객의 보안카드 번호 전체를 입력받고 있다"며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은행도 고객의 보안카드 번호 전체를 입력받는 경우는 없다"며 고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지하 happyj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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