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소연 기자] 일본 모기지뱅크 SBI모기지는 4년 연속으로 FLAT35(일본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SBI모기지는 2011년(3월 결산법인) 연간 FLAT35 실행건수 1만4,486건, 실행금액 3,620억엔을 기록하며, 2008~2011년 4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FLAT35는 일본 주택금융지원기구와 모기지뱅크를 포함한 민간금융기관이 연계하여 취급하는 35년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일본 주택론 전체 시장에서 그 비중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SBI모기지는 2008년 4,891건, 2009년 8,614건, 2010년 1만4,057건의 FLAT35 실행건수를 달성하며 일본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시장 선도기업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특히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재해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실행건수 및 실행금액이 각각 3.1%, 3.9%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BI모기지 관계자는 “SBI모기지가 판매하는 FLAT35의 경우 일본 내 다른 금융기관 판매 상품에 비해 상당히 낮은 금리(2.14%) 조건으로 판매되는 장점이 있다”며 “일본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시장 내에서 이미 No.1의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루야마 노리아키 대표는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FLAT35 외에도 이번 코스피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상품 개발을 가속화해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SBI모기지는 최근 한국 증시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 기업들과는 달리 회계ㆍ경영ㆍ사업기반 등 모든 부분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고 자부한다”며 “코스피 상장 이후에도 신규상품 개발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의 투자가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BI모기지는 코스피 상장을 위한 모든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박소연 paperm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