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어진 기자]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들이 휴대폰 공급에 발 벗고 나섰다. MVNO 업체들은 27일 휴대폰 제조사 및 유통업체들과 협의체를 구성, MVNO 전용 휴대폰 제조 및 유통에 공동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최근 정부가 MVNO 활성화 방안까지 선보이면서 ‘초저가’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될 전망이다. 

한국MVNO협회는 휴대폰 제조사인 에이씨티에스콤, ZTE코리아, 화웨이코리아 및 유통업체인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27일 ‘MVNO단말유통협의체(가칭)’ 구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의체는 앞으로 MVNO 활성화를 위해 단말기 수급 및 유통에 공동으로 협력하는 한편 추후에는 MVNO 전용 단말기도 공동으로 제조, 유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MVNO의 경우 싼 이동통신 요금에도 불구하고 단말의 수급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 그간 이용자 증가가 미미한 상황이었다. 

협의체의 목표가 실현될 경우 서비스 이용자들은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한국MVNO협회 관계자는 ‘협의체를 통해 MVNO이용에 가장 큰 걸림돌 이었던 핸드폰 수급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며 ‘MVNO 활성화에 큰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