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지난해와 비슷…대손비용, 판매·관리비 늘어
[이지경제=이지하 기자] 국내은행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 후)은 3조5000억원(잠정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5000억원)보다 1조원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자이익 등 영업관련 이익규모는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대손비용과 판매비와관리비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들의 1분기중 이자이익은 총 9조7000원으로 전년 동기(9조7000억원)과 동일했다. 이는 예대금리차(잔액기준) 및 순이자마진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자수익자산이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 역시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000억원)과 비슷했다. 고객들한테 받는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수수료 이익이 1000억원 감소했지만, 하이닉스 출자전환주식 매각이익(4개 은행, 5000억원)이 발생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1분기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1조7000원) 대비 7000억원 증가한 2조4000억원에 달했고, 판매비와관리비는 총 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조4000억원)에 비해 5000억원 늘었다.
1분기 은행의 총자산순이익율(ROA), 자기자본순이익율(ROE)은 0.77%, 10.28%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8%포인트, 2.89%포인트 하락했다.
이지하 happyj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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