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휴대폰 자급제 시행, “이것만은 알아두자”
5월 1일 휴대폰 자급제 시행, “이것만은 알아두자”
  • 이어진
  • 승인 2012.04.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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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지원 불가…중고폰 구입 시 분실 여부 체크 필수
[이지경제=이어진 기자]지난해 가계통신비 인하안의 주요 사항으로 거론됐던 휴대폰 자급제(블랙리스트)가 내달 본격 시행된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시행되는 5월1일 첫 날부터 휴대폰 자급제를 통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자급제 시행에 앞서 사용자들이 알아둬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휴대폰 자급제, LTE는 불가

휴대폰 자급제가 내달 시행된다 하더라도 LTE 휴대폰을 국내에 들여와 사용할 수는 없다. LTE 휴대폰은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국내 이통3사의 LTE 주파수는 각기 다르다. KT는 1.8㎓ 주파수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800㎒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700㎒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고 있으며 LTE를 상용화한 나라별로 각기 조금씩 다른 주파수를 이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이통3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LTE 서비스의 경우 음성을 3G로 지원하기 때문에 USIM 호환에 제약이 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LTE 지원 단말을 전파인증을 거쳐 개인이 들여온다 하더라도 당장에 이를 활용할 수는 없다.

애플이 최근 선보인 뉴아이패드의 경우만 해도 LTE 주파수로 인해 지원하지 않는 국가들이 많았다. 국내에서도 LTE 지원 주파수가 달라서 이용할 수 없었으며 호주와 유럽 등지에서는 LTE 지원 문제로 소비자들의 잇단 항의가 이어졌다.


◆3G 단말은 ‘잠금’ 유무와 ‘분실폰’ 여부 체크해야

LTE가 아닌 3G 단말의 경우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전파인증을 거치기만 하면 USIM칩만 껴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국가 사용, 해당 이통사 전용 등의 잠금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단말에 Country Lock(특정 국가 내 사용 제한), Carrier Lock(특정 통신사 내 사용 제한) 등이 걸려있는 경우가 있다. Lock이 걸려있는 경우는 해당 제조사 또는 해당 이통사에 Lock를 풀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이통사를 통해 중고폰을 구입하는 경우는 안전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중고폰을 구입, 휴대폰 자급제를 통해 USIM 기변을 할 경우 해당 휴대폰이 도난 신고 됐는지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KAIT IMEI 조회서비스(www.checkimei.or.kr)를 통해 체크가 가능하다.  

가급적 안전구매 서비스를 적용한 사이트에서 중고폰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며 도난 폰임이 확인되면 즉시 판매자들에게 대금결제 취소와 환급처리를 요청해야한다. 


◆당장 마트서 휴대폰 구입할 수는 없어

휴대폰 자급제가 1일 시행된다 하더라도 당장 마트에서 휴대폰을 직접 구입해 USIM칩만 껴서 사용할 수 없다. 아직까지 유통망과 단말기 수급 문제가 있어 활성화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들은 휴대폰 자급제에 맞춰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 유통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 휴대폰 수급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마트 등에서 휴대폰을 구입해 USIM칩을 껴서 사용하기 까지에는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휴대폰 자급제가 시행된 초기에는 MVNO 등 사업자나 중고폰 위주로 활성화되다 차후 연말에서야 자급제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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