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지하 기자] 금융감독원은 3일 검사·감독 기능을 분리해 기능별 조직체계로 전환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권혁세 금감원장 직속으로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설치하는 등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각 권역별 국ㆍ실이 지난해 9월 총리실이 권고한 금융감독혁신방안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금융시장 감시자로서의 역할 제고 및 금융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조직 개편의 주요 골자다.
특히 은행·중소서민금융 부문 및 금융투자 부문의 감독·검사조직을 분리해 각각 다른 부원장보가 관장토록 해 검사 기능을 강화했다. 제재심의실과 금융서비스개선국, IT감독국, 거시감독국 등 업무총괄라인은 기획·경영지원 부문에서 분리돼 별도 부원장보 산하로 편제된다.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지원실'도 신설했으며, 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금융피해 예방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현행 서민금융지원실 및 보험조사실을 국으로 승격시켰다.
국·실장 인사는 지난해 권역간 대폭적인 교차배치 등 대규모 인사이동을 실시했던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62명의 국·실장 중 40명만 교체했다.
이지하 happyjh@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