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지하 기자] 우리나라 은퇴자의 80%가 연간 지출되는 경조사비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50~70대 은퇴자 500명에 대해 실시한 '은퇴 이후 경조사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은퇴자의 83%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조사비가 '크게 부담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6%, '약간 부담된다'는 57%를 차지했다. 반면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16%,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는 대답은 1%에 불과했다.
은퇴자들이 연간 쓰는 경조사비는 116만원으로 파악됐다. 은퇴 후 연간 결혼식에 11.2회, 장례식은 5.1회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축의금은 1회당 7만원, 부의금은 7만3000원을 평균적으로 지출했다.
은퇴자들이 생각하는 평균 적정 경조사비는 축의금 5만6000원, 부의금 5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경조사비 액수를 결정하는 기준은 '친분 정도'가 46%, '과거 받은 금액'이 42%였고, '현재 생활수준에 맞게'란 응답은 2%에 그쳤다.
이지하 happyj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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