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인수한 증권사, 수익 확보 골머리
저축銀 인수한 증권사, 수익 확보 골머리
  • 박소연
  • 승인 2012.05.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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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박소연 기자] 솔로몬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가운데 지난해 저축은행을 인수한 증권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해 8월 하순 1180억원을 들여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의 우량 자산을 인수, 대신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당시 대신증권이 저축은행에 투자한 금액은 2011 사업연도 3분기(2011년 4월~12월) 9개월간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 532억원) 2.2배가 넘는 규모다.


 
현대증권도 지난해 11월 현대저축은행(옛 대영상호저축은행) 인수에 960억원을 들인 데 이어 지난달 하순 추가로 500억원을 출자, 총 투자금은 1468억여원에 이른다. 2011년 4월~12월간(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1337억원)보다 많은 금액이 저축은행에 들어갔다.


 
키움증권은 삼신저축은행 인수에 354억원을 들여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저축은행 투자금은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995억원)의 35.58%에 이른다.


 
문제는 저축은행 영업 환경이다. 잇단 영업정지 조치로 분위기가 악화한 게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저축은행 예수금이 줄어드는 게 이를 일부 반영한다. 2010년 12월 77조원에 이르던 저축은행 예수금은 1차 저축은행 구조조정(2011년 2월)이 끝난 지난해 6월말 62조원 규모로 줄었다. 2차 구조조정(2011년 9월)이후인 지난해 12월말에는 52조원으로 줄어들었다.

 

저축은행을 인수한 증권사들은 수신고객 확보보다 대출을 통한 안정적 수익 확보가 더 큰 문제라는 입장이다.

 

저축은행들은 종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수익원을 확보했지만 당분간 PF대출을 통한 수익창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게다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것도 안정적 수익원 창출에 어려움을 더하는 요인이다.


박소연 paperm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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