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소연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2년도 5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채권시장 전문가의 100%는 한국은행이 9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응답했다.

 

기준금리BMSI는 전월대비 1.9p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및 유로존 정치적 위험과 더불어 여전히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인하 재료가 상쇄되며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합 BMSI는 전달보다 2.7p 오른 100.5를 기록해 소폭 호전된 모습을 보였으나, 금리전망BMSI는 전월대비 4.5p 하락한 93.6을 기록해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보다 소폭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BMSI는 전월대비 1.3p 오른 102.6을 기록했으며, 응답자의 92.3%는 환율 보합을 예상했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유로존 경기부진 및 우호적 수급 여건으로 채권시장 체감지표가 소폭 호전을 보였으며, 여전한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4월 산업별 자금집중도지수는 전달보다 35.2p 하락한 2118.3을 기록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금투협 측은 "채권자금이 산업별로 비교적 고르게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4월 중 비중이 높은 은행업종이 채권자금을 대규모 순상환함에 따라 산업별 자금집중도 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채권보유ㆍ운용관련 종사자 156명이 응답했다.

 

박소연 paperm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