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자 500만 돌파, 현황은?
IPTV 가입자 500만 돌파, 현황은?
  • 이어진
  • 승인 2012.05.10 15: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 4년 만에 유료방송 21% 차지…양방향 서비스도 확산


[이지경제=이어진 기자]IPTV 가입자가 약 4년 만에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의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IPTV 업체들은 초고속 인터넷과 결합한 상품들까지 속속 출시하며 케이블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4년 만에 500만 가입자를 넘긴 IPTV의 현황을 살펴봤다. 


◆IPTV 가입자 폭발적 증가…3년4개월 만에 유료 방송시장 21% 차지 

지난 2008년 10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IPTV는 4년 만에 국내 대표적인 유료 방송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9년 4월 200만 가입자를 돌파한 IPTV는 스마트 혁명 속에서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8월 400만 명을 돌파한지 채 6개월 만에 500만을 돌파, 5월 6일 기준 513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유료방송 가입자 중 21%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위성방송은 300만 가입자 달성에 9년, 케이블TV는 400만 가입자 돌파에 6년이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IPTV의 성장세는 다른 서비스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빠른 속도다. 

전 세계 IPTV 성장률을 비교해도 한국은 유달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2011년 3분기 기준으로 IPTV 연평균 성장률을 살펴보면 프랑스와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의 세 나라가 모두 IPTV를 우리나라보다 빠르게는 약 5년 전에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IPTV의 이 같은 성장세는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노력을 통해 이뤄졌다.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3사는 지난 3년 간 총 2조7502억 원을 투자해 장비 및 콘텐츠의 성장을 촉진, IPTV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했다. 


◆IPTV, 유료방송 경쟁 통해 방송품질 상승에 기여

IPTV는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한 방송 품질 향상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간 적수가 없었던 케이블업계에 통신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은 본격화됐다. IPTV 도입 이후 단방향, 실시간 위주의 케이블에서도 VOD 서비스 등을 도입하는 등 타 플랫폼 서비스의 업그레이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IPTV 도입으로 콘텐츠 제공통로가 크게 늘어 PP 및 CP 등 콘텐츠 업체의 수익원이 확대됐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9년 3조3004억 원이던 PP매출은 2010년 3조9602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시청 문화도 변화…양방향 서비스도 확산

IPTV의 성장으로 일반 사용자들의 시청 문화도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우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볼거리’가 많아져 콘텐츠 소비 패턴이 변화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주문형 비디오(VOD) 제공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시청하는 것이 가능해져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지난 2009년 IPTV 3사의 VOD 콘텐츠는 15만2656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3만9840건으로 약 1.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의 선호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DMC미디어가 지난해 말 전국 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날로그 방송이용자들이 디지털방송으로 전환 시 VOD로 인해 IPTV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IPTV 이용자도 VOD서비스에 가장 큰 매력을 가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더부렁 양방향 공공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양방향 서비스는 IPTV를 활용해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멀티앵글 서비스, 양방향 광고, 공부방 서비스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가 대거 등장했다. 

양방향 서비스는 학교와 국방, 보건의료, 교통 등 공공분야 중심으로 IPTV를 확산시켰다. 공부방 서비스의 경우 올해 4월 기준 약 1236개소를 운영,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 2009년 99개였던 양방향 서비스는 254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10일 IPTV 500만 가입자 돌파 기념식에 참석한 방통위 이계철 위원장은 “그동안 IPTV는 미디어 산업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방송 품질이 높아지고 디지털 변환이 촉진 돼 국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선택해 볼 수 있게 됐다”며 “IPTV는 방송 통신을 융합하는 대표 서비스로 국민들이 예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IPTV가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다고 생각한다. 모바일로 시작된 스마트 혁명이 뉴미디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스마트 혁명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다. 스마트 혁명에 잘 적응하고 어떻게 나가느냐에 따라 미래가 바뀐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