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어진 기자]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1일부터 26일까지 카자흐스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CIS 3개국에서 개최한 지역‘방송콘텐츠 쇼케이스와 방송통신 로드쇼’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KBS, MBC, SBS, 아리랑TV 등 국내 6개 방송사가 참여한 쇼케이스에서는 현지 방송사 구매 및 편성담당자, 바이어, 정부관계자 등을 초청, 한국 방송콘텐츠 상영회, 수출상담회 등을 실시했으며 로드쇼에서는 KT, LG CNS 등 국내 10여개 기업이 참여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졌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KBS는 카자흐스탄 TV와 드라마 ‘광개토대왕’을 현지에서 계약했으며 ‘사랑비’, ‘드림하이2’, ‘적도의 남자’ 등 최신작품을 하바르 TV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MBC의 경우도 ‘해를 품은 달’, ‘위험한 사랑’을, SBS는 ‘최후의 툰드라’, ‘내게 거짓말을 해봐’ 등에 대한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한편, 쇼케이스와 동시에 개최된 카자흐스탄 로드쇼에서는 LG CNS가 현지 케이블TV업체들에 셋탑박스 공급을 합의하였고, 코발트레이는 태블릿PC 1000여대에 대한 가격협상을 시작하는 등 활발한 비즈니스가 이뤄졌다. 

방통위 홍성규 부위원장은 “우리 방송콘텐츠와 ICT 기술이 중앙아시아를 거쳐 러시아, 동유럽 등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내 기업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 활동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