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멀티캐리어 시작…“LTE에 제2의 고속도로 뚫었다”
SK텔레콤, 멀티캐리어 시작…“LTE에 제2의 고속도로 뚫었다”
  • 이어진
  • 승인 2012.05.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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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체감속도 2배…내년 초 23개 시로 확대



[이지경제=이어진 기자]“멀티 캐리어 기술은 제2의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


SK텔레콤은 30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멀티캐리어 시연회를 갖고 자사의 LTE 서비스에 동일 지역에서 2개의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캐리어 기술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시범서비스에 나서는 멀티캐리어 기술은 동일 지역 커버리지 내에서 2개 이상의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다. 기존 800㎒ LTE 주파수와 지난해 주파수 경매에서 낙찰받은 1.8㎓ 주파수 대역 중 더 빠른 속도의 대역을 선택, LTE 통신에 이용한다는 것.


예를 들어 800㎒대역 LTE 이용자가 많을 경우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1.8㎓ 주파수를 사용하게 해 데이터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상습 정체에 시달리던 구간에 하나의 도로를 더 건설한 뒤, 두 도로가 모두 원활하게 소통되도록 차량 흐름을 통제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 이종봉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멀티캐리어 기술은 트래픽 분산을 통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느끼는 속도는 2배 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때 이미 LTE 멀티캐리어 기술 도입을 고려, 1.8㎓ 주파수 대역 입찰에 참여했다고도 밝혔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은 “지난해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때 이미 멀티캐리어 기술에 대해 고려해 낙찰 받았다”며 “올 연말 LTE 가입자는 650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빠른 시기에 1.8㎓주파수가 필요하게 될 것으로 판단, 조기에 서비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우선 강남역 근처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단말과 네트워크 간 연동, 주파수간 핸드오버 등 최적화를 완료한 뒤 7월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시범서비스 지역인 강남역을 비롯, 연내 서울 전역 및 부산에 적용할 예정이며, 내년 초까지 광역시 및 수도권 주요 도시 등 전국 23개 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멀티캐리어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는 팬택의 베가레이서2가 유일하다. 관련 칩과 기술들은 이미 마련돼 있지만 안테나 삽입 등에서 제조사들이 아직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 하지만 올 연말까지 SK텔레콤에서 출시되는 모든 LTE폰에 이 기술을 기본 탑재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은 “멀티캐리어 기술은 제2의 LTE 고속도로를 개통하는 것”이라며 “멀티캐리어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SK텔레콤 고객들은 LTE 가입자 증가에도 전혀 구애 받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LTE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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