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코트라는 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중국 쓰촨성(四川省) 경제협력설명회'를 개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특히 한국에 파견한 경제사절단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쓰촨성의 기업·정부 관계자 약 200명이 참가했다.
코트라는 중국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쓰촨성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유는 세계 거대시장을 공략할 파트너를 찾는 중국 서부 신흥기업들이 유럽연합(EU), 미국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경쟁력을 검증한 한국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코트라측의 설명이다.
우리 산업계에서도 현대차, CJ, LG상사 등 대기업을 포함해 전기전자·자동차부품·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쓰촨성 정부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 가능한 다양한 산업분야를 소개하고 우리 기업들이 사업 기회가 풍부한 쓰촨성과 청두 등 중국 서부지역에 적극 진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쓰촨성 대표기업 42개사가 자국의 상품을 전시하고 우리 기업과 상담을 진행하는 '쓰촨 우수기업 전시상담회'도 함께 개최했다.
한편, 쓰촨성은 지리적으로 중국 서부지역 유통물류 중심지이자 최대 소비시장으로, 중국 지도층이 역점을 두고 있는 서부대개발의 중심지이며 한국과의 교역도 활발하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쓰촨성 수출액은 1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쓰촨성의 제2위 수입 대상국이기도 하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