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성수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23일 5000만명을 돌파한다. 이로써 세계 7번째로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명인 '20-50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50클럽'에는 일본(1987년), 미국(1988년), 프랑스(1990년), 이탈리아(1990년), 독일(1991년), 영국(1996년)이 가입돼있으며, '20-50클럽'이 새 회원을 받는 것은 영국에 이어 16년만에 처음이다.
2차 세계대전 후 신생독립 국가 중에서'20-50클럽'에 든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전쟁의 참화 속에서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신흥국 중 최초로 20-50클럽에 가입하게 됐다"며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저출산과 고령화로 우리나라 인구가 2030년 이후에는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는 등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2010년 10월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5000만 명을 넘어섰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하지만 해외 교포까지 합산한 것이기 때문에 공식 통계로 볼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3일 오후 7시를 기해 5000만명을 넘어선다. 지난해 말 인구는 4977만명에서 분당 0.43명씩 늘어나 23일 처음으로 5000만명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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