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차세대 보험사기 인지시스템' 본격 가동
금감원, '차세대 보험사기 인지시스템' 본격 가동
  • 남라다
  • 승인 2012.06.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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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남라다 기자]벌금 누적으로 면허가 정지돼 무면허 상태인 A(42·여)씨는 지난해 4월 청주시 우암동 인근에서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후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해 차량 수리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보험금 450여 만원을 받아 챙겼다.

 

게다가 운전자보험에 중복 가입한 후 속도 위반, 중앙선 침범 등 변호사를 선임할 필요가 없는 경미한 중과실 사고를 고의로 유발한 67명이 보험 사기로 붙잡혔다. 이들은 총 160건의 자동차 사고를 일으키고 25억3000만원의 변호사 선임 비용을 수령하고 각종 자동차 보험금 등으로 총 43억2000만원을 챙겼다.

 

금융감독원은 날로 조직화·지능화되고 있는 보험사기에 ‘보험사기 인지시스템’를 적용, 혐의자 색출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보험사기 인지시스템은 지난 25일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보험사기 인지시스템(IFAS)’ 은 지난 2003년 도입됐으며 보험계약 및 사고정보 등을 기록해 관리하고 분석함으로써 보험사기 혐의자를 자동으로 추출해낼 수 있는 정보처리시스템이다.

 

그동안 이 시스템은 보험사기 혐의정도를 점수화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연관관계를 분석하는 등 보험사기 혐의 입증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연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747억원(2010년)으로 연간 보험사기 추정금액(3조4000억원)의 10.9%에 그치는 등 적발실적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보험사기 인지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피보험자와 피해자 동향분석 및 이상징후 판별 기능을 통해 보험사기 혐의자 색출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동향분석 분석 기능은 보험사, 지역, 질병 등 9종의 분석대상에 대한 보험금 지급내역 등을 분석해 이상징후 발생여부를 쉽게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또 조기경보 기능은 사고 빈발률과 가입 후 3개월 이내 사고 발생률 등 지표를 분석해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이를 보험회사에 통보해 대응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이에 대한 조치상황 등을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금감원은 이런 기능들을 통해 기존 개인만 가능했던 혐의자 추출 기능을 모집조직, 정비업체, 병원 등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가해자와 피해자 공모외에 병원 및 정비업체들을 대상으로도 공모 여부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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