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28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카드에 각종 정보를 점자로 입력해 시각 장애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자카드를 출시하고, 방송인 이동우 씨에게 1호 카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시각 장애인이 카드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 사항에 대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상품명·카드번호·유효기간·CVC 등을 점자로 입력했다.
또한 상품 안내장도 점자와 음성 안내본의 두 종류로 제작했으며, 이용대금명세서는 음성 안내 파일로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가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카드 번호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57.9%), '지갑에 들어 있는 각종 카드 중 어느 것이 신용카드인지 모르겠다'(42.1%) 등의 의견이 제시됐었다.
신한 점자카드는 러브 신용·체크카드, 하이포인트 신용·체크카드 등 4종류로 발급되며, 최고 수준의 할인 및 적립 등 기존 카드의 서비스가 그대로 제공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점자카드 출시를 계기로 시각 장애인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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