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주요백화점들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일 기간을 두 배 가량 늘리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의 지난달 29~31일 여름정기 세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약 1~2%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6월 29일부터 시작한 여름 정기 세일 주말 3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p(기존점 기준)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29~31일 여름정기 세일 매출이 지난해 여름세일 첫 3일 동안에 비해 2.2%p 올랐고, 현대백화점은 0.7%p 증가하는데 그쳤다.
백화점들은 통상 보름가량 실시하던 여름정기 세일을 한 달 가량으로 늘리며 불황 돌파에 나서고 있지만 여름세일 첫 주말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세일기간이 길어진 만큼 매출이 세일 기간 중 주말에만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고 있다”며 “매출 분산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7월 본격적인 여름세일에 돌입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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