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4일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외화간접대출 약정을 체결하고 중소·중견기업에 외화를 지원하는 '외화온렌딩(일반대출)'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외화온렌딩의 대출 대상은 일정 신용등급 범위 안의 중소·중견기업이다. 중소기업은 운전자금의 경우 200만달러, 시설자금 400만달러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중견기업의 경우 운전자금 1000만달러, 시설자금 2000만달러이다.
운전자금은 3년까지, 시설자금은 10년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기존 대출금의 대환용도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중소·중견기업의 신용등급, 대출기간, 담보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다만 외환은행이 정책금융공사에게 제공받는 금리가 시중은행의 평균 외화조달 금리 수준보다 낮고 외화건전성분담금이 제외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최대 1.0%포인트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경 글로벌상품개발실장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시중은행들이 외화대출 신규취급을 꺼리는 상황에서 중소·중견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우성 k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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