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어진 기자]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11일 전국 1000여곳에 와이파이를 공동 구축,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동안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3사는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 중복구축을 방지하고 가입 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공공장소 1000개소를 3사가 분담해 구축한 뒤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공동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전국 관공서 민원실 400곳, 버스터미널, 기차역, 공항 등 100여곳, 지자체 문화센터, 도서관, 체육시설 등 280여곳 등에서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등에서 무선 네트워크 이름으로 ‘Public WiFi Free'를 선택한 후 이동통신 3사의 공동구축?활용을 의미하는 공통 접속화면과 사용자 인증과정을 거치면 된다. 단 1시간 마다 새로 인증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무료 와이파이가 구축된 장소는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해당 장소에는 별도의 엠블럼이 부착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최성호 네트워크기획과장은 “이번 공공장소 1,000개소의 와이파이 공동구축 및 개방은 국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무선인터넷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통신 3사와 확대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