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도시락', 나트륨 함량 두 배 가량 과다
시중 유통 '도시락', 나트륨 함량 두 배 가량 과다
  • 남라다
  • 승인 2012.07.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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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질은 함량 미달..유통기한 표시도 엉망

[이지경제=남라다 기자]한 끼 식사 대용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일부 제품에서는 나트륨 함량이 ‘2010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의 권장섭취량(남자 19~29세)’에서 정한 나트륨의 충분섭취량인 1500mg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도시락의 표시실태 및 미생물검사와 미네랄성분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도시락 전문점·편의점·서울역사 김밥전문점 등 9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2300~1만5000원짜리 도시락 제품 9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도시락으로 한 끼를 먹었더라도 정부가 정한 나트륨의 충분섭취량인 1500mg을 훨씬 넘는 최대 2293.7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개 도시락은 모두 나트륨 함율량이 과도했으며, 한끼 식사에 최저 844.8mg(본 도시락의 ‘오늘의 도시락’)에서 최고 2293.7mg(롯데백화점의 ‘약선도시락’)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도시락 제조업체는 과다한 나트륨 함량을 감소해야 하고 소비자도 도시락을 먹은 이후 식사를 할 때는 나트륨 함량이 아주 낮거나 거의 없는 식사를 하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소시모는 당부했다.

 

반면 미네랄 함량의 경우 하루 권장섭취량에 비해 턱없이 부실했다.

 

도시락에 들어있는 칼슘(Ca), 마그네슘(Mg), 나트륨(Na), 구리(Cu), 아연(Zn), 철(Fe) 함량을 조사한 결과, 하루 섭취량의 3 분의 1 수준인 한 끼 권장 섭취량의 30~50% 밖에 되지 않았다.

 

소시모 측은 “무기질은 성장에 관여하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청소년기의 권장섭취량이 더 높다”며 “도시락의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청소년기의 균형있는 영양섭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9개 조사대상 도시락 제품 중 3개 제품은 제조일과 유통기한 표시가 돼 있었지만, 백화점이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6개 제품에는 제조일과 유통기한 표시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하는 '약선도시락'과 '본까스델리까페',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일품도시락', 한솥도시락 '동백도시락', 본도시락 본점 '오늘의 도시락', 김가네 정동점 '김가네 김밥' 등 6개 제품에는 이러한 표시가 없었다.

 

이에 소시모 측은 “음식점이나 백화점에서 파는 도시락의 경우 제조연월일 표시 등에 대한 규정이 따로 없다”며“소비자정보제공과 안전한 섭취를 위해 유통기한을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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