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모잠비크 해상에서 대형 가스전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스공사는 오전 9시1분 현재 전날보다 1.91%(900원) 오른 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상승세다. 가스공사는 최근 2거래일간 7.8%나 올랐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 발견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기까지 기간이 너무 긴 탓에 불확실성이 커 잠재자원을 발견했다는 뉴스가 가스공사의 기업가치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계산하기 어렵다"면서도 "가스전 발견 소식 자체가 주가에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모잠비크간 해상 가스전의 추가 탐사와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서 가스공사의 E&P 지분가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하반기 가스 도매요금 인상과 LNG 도입가격 하락에 따른 미수금 감소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날 지식경제부는 가스공사가 10% 지분을 보유한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해상 가스전 프로젝트의 다섯번째 탐사정 시추에서 10Tcf(약 2억3000만톤)의 천연가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모잠비크 가스전에서 발견된 잠재자원량은 총 62Tcf(약 14억톤)에 달하며, 향후 최소 4개의 탐사정을 추가로 시추할 예정이다.
김우성 k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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