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고 또 깎고"‥車업계 '눈물의 세일'
"깎고 또 깎고"‥車업계 '눈물의 세일'
  • 이성수
  • 승인 2012.08.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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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파업·휴가' 맞은 8월 판촉전쟁 나서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경기침체, 파업, 여름휴가 등 '3중고'로 지난달 판매량이 12%나 급감한 자동차 업계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무기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2일 국내 완성차 5사와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8월들어 초저금리 할부에 각종 유류비 지원, 내 맘대로 할부 등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다양한 판매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차는 차종별로 '금액 할인' 또는 '할인+저금리 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 구형 싼타페는 300만원 또는 100만원+1% 금리 중 선택할 수 있다. 2012년 YF쏘나타는 70만원 할인과 20만원 할인+3.9% 저금리 조건을 내세웠다.

i30와 i40는 30만원 지원 및 3% 저금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SUV인 투싼iX는 20만원과 4.9% 저금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50만원 할인과 100만원 할인+1% 저금리가 마련됐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기아차는 차종별로 10만원(모닝, K5 LPi), 20만원(프라이드), 30만원(스포티지R, K5 가솔린), 100만원(포르테 쿱, K7)의 유류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K5 하이브리드는 250만원, 포르테와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차 값의 10%를 깎아준다.

한국GM은 지난달에 이어 쉐보레 러브 섬머 페스티벌을 계속한다. 차종별로 1% 초저리 할부나 커튼에어백(스파크 일반형, 올란도), 사이드 에어백(크루즈), 블랙박스(스파크 ABS 장착, 크루즈 2013년형, 올란도 2013년형)를 선택할 수 있다.

올란도 2013년형 디젤은 유류비 30만원을 제공하고 경소형이나 준중형차 보유자가 크루즈를 사면 4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준중형차 보유자가 말리부를, 중형차 보유자가 알페온을, 중형·준중형·SUV 및 MPV 보유자가 캡티바를 사도 40만원을 준다. 노후차 보유자에게는 차종별로 5만~40만원, 마티즈 CVT는 45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판매하는 모든 차종에 대해 선수금 10만원(카마로·콜벳은 선수율 10%)을 내면 5.7% 저리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SM3와 SM5를 살 경우 할부 원금 및 상환 기간을 36개월 이내에서 조정할 수 있는 '마이웨이 맞춤형 할부'를 진행한다. 현금이나 정상 할부, 제휴 리스 서비스로 구입하면 선루프 혹은 50만원 할인을 해 준다. 2012년형 SM7과 QM5는 유류비 50만원을 지원한다.

노후차 지원의 경우 2007년 12월31일 이전 등록한 차량 소유주가 SM3나 SM5를 구입하면 1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주고 면허를 새로 따고 SM3를 사면 20만원을 지원한다.

르노삼성차 재구매자는 횟수에 따라 10만~50만원을 할인해 준다. 혜택 범위는 구매자와 배우자, 부모, 자녀, 자녀의 배우자까지다.

쌍용차는 '어메이징 W 프로그램'을 비롯해 휴가비 지원, 저리할부, 유예할부 등을 진행한다. 어메이징 W 프로그램은 체어맨W 구입자를 대상으로 1년 내 차대차 사고 시 무상으로 신차 교환, 2년 내 호우 침수 및 도난 화재 시 보험금과의 차액 보상, 할부금 잔액 면제 및 위로금 3000만원 지급(사망 장애), 3년 내 쌍용차 재구매 시 100만원 추가 할인 등이다.

차종별로 여름휴가비도 지급한다. 체어맨H 300만원(4월 이전 생산분 200만원 추가 지원), 코란도C 50만원, 체어맨W V8 5000 및 3.6ℓ 리무진은 200만원이다.

신차 구입비 지원을 받지 않을 경우 다양한 금융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구입 차종에 따라 롱 & 심플 할부(72개월 저리할부), 스마트 저리할부, 4.9%~5.9% 저리유예 할부, 1년 거치 후 자유 상환하는 '내 마음대로 할부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또 로디우스 유로(법인사업자 포함)를 사면 100만원을, 군인이나 군무원, 경찰, 운수업체 종사자(버스, 택시 등) 등이 코란도C를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노후차 보유자가 코란도C를 구입하면 보유 차종별로 70만~120만원까지 보상한다.

◇수입차 업계도 판촉 전쟁 펼쳐

뙤약볕에 불경기를 맞은 것은 수입차 업계도 마찬가지다.

한국토요타는 7월까지만 하려던 할인 행사를 8월까지 연장했다. 뉴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를 토요타 파이낸셜 서비스의 유예할부 프로그램으로 살 경우 차값의 30%를 미리 내고 3년간 각각 월 19만9000원과, 14만5000원씩 납입하면 된다. 뉴 캠리의 경우 36개월 2.9% 저금리 할부도 가능하다.

뉴 캠리와 뉴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를 현금으로 사면 150만원(프리우스E는 1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준다. 디젤차 혹은 3년이 지난 차를 보유한 경우 이들 차를 사면 소모성 부품 무상점검 기간을 기존 2년 4만㎞에서 4년 8만㎞로 늘려준다. 토요타와 렉서스 재구매시에는 주유권 5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3.5모델 500만원, 2.4모델 450만원 할인이나 36개월 무이자 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 무상으로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를 장착해 준다.

CR-V는 30만원 주유상품권을, 시빅 가솔린은 100만원 할인에 거치형 3D 내비게이션을 준다. CR-Z는 150만원을 깎아준다.

스바루코리아는 아웃백 2.5모델과 3.6모델 구매시 각각 300만원과 335만원을 할인해준다. 레거시 2.5는 290만원, 3.6은 330만원을 깎아준다. 포레스터는 75만8000원을 할인한다.

SUV인 레거시와 아웃백을 살 경우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기간을 기존 5만㎞에서 10만㎞로 늘려준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신형 300C 가솔린 모델 구매시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등록세 5% 지원 중 선택할 수 있다. 소모성 부품 교환 및 점검 서비스 기간도 연장해 준다. 미니밴인 그랜드 보이저는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SUV인 그랜드 체로키 라레도 3.6ℓ 가솔린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3.0ℓ 디젤은 짚 브랜드가 새겨진 텐트를 준다.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가솔린 모델은 5%의 등록세를 지원한다.

랭글러 루비콘은 사이드스텝 무료 장착과 엔진오일 및 오일 필터, 에어크리너 3회 무료 교환, 연료 필터 1회 무료 교환권을 준다. 루비콘 2도어는 소프트 탑을 무료로 제공한다.

볼보코리아는 S80 디젤 모델에 대해 취득세(세전 7%)를 전액 지원하고 기존 보유차량의 판매 보상금 200만원을 제공한다. C30 D4 모델은 차값의 15%인 577만원을 깎아주고 선착순 20대에 한해 내비게이션을 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준중형 세단 제타를 모델별로 100만원씩 인하했다. 제타 1.6 TDI 블루모션은 3190만원에서 3090만원으로, 2.0 TDI 모델은 3490만원에서 3390만원으로 값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 지속된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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