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세계 스포츠 발전 위해 노력하는 ‘체육인 CEO’
조양호 회장, 세계 스포츠 발전 위해 노력하는 ‘체육인 CEO’
  • 이성수
  • 승인 2012.08.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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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성수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전 세계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글로벌 기업인이다.

 

대한체육회 부회장이면서 대한탁구협회장인 조 회장은 2012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현장을 찾아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응원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체육인’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물류기업인 한진그룹 경영에서 얻은 비즈니스 감각과 글로벌 마인드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 활동에 접목시켜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주역이다.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 대한항공에 탁구, 배구 실업팀에 이어 최근 스피드스케이팅 실업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체육인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이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에쓰오일이 지난 2009년 남자 탁구실업팀을 창단할 수 있도록 힘썼으며, 2014년 9월 개최되는 제 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후원을 결정하기도 했다.

 

◆런던 올림픽의 숨은 주역 조양호 회장

 

조 회장은 2012 런던 올림픽의 숨은 주역이다.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개발도상국 복싱 선수들을 전격 지원한 것.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과 ‘로드 투 런던 프로그램(Road to London Program)’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로드 투 런던 프로그램’은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해 현지 적응훈련을 하지 못하는 개발도상국 올림픽 참가 복싱선수 및 스태프들에게 AIBA가 훈련 장소와 장비, 숙식 및 교통편 등을 제공하는 ‘사전 현지적응 캠프 제공 프로그램’.

 

조 회장의 후원 결정으로 ABIA는 영국 웨일즈 지방의 주도 카디프에서 '로드 투 런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25개국에서 모인 선수 44명 및 코치 37명이 사전 현지적응 훈련을 통해 실제 경기에서 기량을 십분 발휘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7월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이번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격려금 2억 원을 쾌척했으며, 특히 올림픽 기간 중에는 런던을 직접 방문해 탁구 등 우리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메달의 꿈을 일구는 모습을 응원했다.

 

◆비즈니스 마인드로 일궈낸 평창 신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뒤에는 항공사 경영을 통해 얻은 비즈니스 마인드를 글로벌 스포츠 외교에 접목해 낸 조 회장이 있었다.

 

그는 기업 경영에서 얻은 두터운 해외 인맥을 활용했다. 아에로 멕시코의 CEO를 통해 멕시코 IOC위원을 소개받아 남미 스포츠 인맥을 넓혔으며, 중동지역의 IOC 위원들에게 다가설 때는 한진그룹이 2대 주주로 있는 에쓰오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유치활동 당시 평창 관련된 이야기는 잠시 뒤로 미뤄 두고 항공기를 주제로 말문을 트면서 대화를 유도했다. IOC 위원들 대부분이 항공 여행에 대한 경험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조 회장의 글로벌화된 ‘스포츠 비즈니스 마인드’는 곳곳에서 묻어난다. 철저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평창 홍보 영상 제작을 영국의 전문 업체에게 맡겨 외국인 IOC 위원들의 감성에 맞는 영상물을 제작, 세계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지적 발달 장애인의 축제인 ‘2011년 아테네 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단을 대한항공이 지원토록 했다. 스페셜 올림픽은 평창동계 올림픽 행사와는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없는 스포츠 행사지만, IOC 위원들에게 한국의 ‘스포츠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2018 동계 올림픽 유치에 대한 명칭을 ‘2018 Olympic and Paralympic Winter Games’(2018년 동계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 평창)로 명시해 국제 사회에서 큰 호평을 얻기도 했다.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의 주역

 

조 회장은 스포츠로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CSR)을 다하고 있는 기업인으로서 스포츠 발전의 또 다른 주역이다.

 

지난 2월 2012년도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8년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후 선수 육성 지원, 심판 및 지도자 양성 등 제도 개선으로 한국 탁구 발전 전기를 마련했으며, 같은 해 아시아탁구연합 부회장으로 선임된 후 중국, 러시아, 스웨덴 등과 탁구 교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조 회장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 후원을 통해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자 남자 프로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와 실업 여자탁구단, 스피스 스케이팅 실업팀을 각각 대한항공에 운영하고 있다.

 

조 회장은 우리나라 체육계 발전을 위해서는 ‘사람’에게 더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젊은 피’가 필요하며, 유럽과 같이 체육인 출신의 젊은 선수위원층이 대폭 확대 돼야 한다는 것. 또한 국제 스포츠계에서 활동할 체육 전문인 육성을 위해 장기적 프로젝트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도 그의 생각이다.

 

조 회장이 대한항공의 ‘엑설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김연아, 박태환, 손연재 선수 및 문대성 IOC 선수위원을 후원하고 있는 이유도 스포츠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다.

 

스포츠로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서 국격을 높인 조 회장은 지난 2011년 12월 한국언론인 연합회 주최로 열린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에서 ‘최고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2년 1월에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중 첫째 등급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세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CEO

 

조 회장은 전 세계 스포츠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 방콕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셰이크 아마드 알파하드 알사바(Sheikh Ahmad Al Fahad Al Sabah) OCA 회장, 김영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공식 후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후원 결정은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게임을 우리나라 대표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이 후원함으로써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조 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2014년 9월 개최되는 ‘제 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최고 후원 등급인 ‘프레스티지 파트너’(Prestige Partner)로서 항공권, 수하물 등 항공과 관련된 부문에 대해 후원을 하게 된다.

 

글로벌 항공사 최고경영자로서 타고난 감성과 국제적인 혜안, 그리고 스포츠 발전에 대한 무한한 관심을 갖고 있는 조 회장의 시선이 세계 스포츠계로 향하고 있음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갈등과 분쟁으로 가득 차 있는 지구촌에 스포츠를 통한 평화가 깃들도록 하는 것이 그의 관심사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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