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의 질타 이어져‥결국 자진 취소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자신의 딸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유 장관의 딸이 외교부 통상전문 계약직에 특별채용돼 특혜논란이 벌어진 것. 이에 외교부는 2일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지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는 “특별채용자 선발절차는 공고와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채용은 기존 전문인력 1명의 결원 발생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총 6명의 응시자 중 서류전형과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유 장관은 3일 “아버지가 수장으로 있는 조직에 고용되는 것이 특혜의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딸도 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공모응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 장관의 딸의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으며, 야당들은 일제히 이명박 정부의 ‘공정한 사회가 무엇이냐’며 힐난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