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시장, 10대 중 5대는 디젤·하이브리드
수입차시장, 10대 중 5대는 디젤·하이브리드
  • 김우성
  • 승인 2012.08.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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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김우성 기자] 수입차 시장에서 고연비를 자랑하는 디젤차량의 판매량이 가솔린 차량을 넘어섰다. 또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카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은 3만5622대가 판매돼 시장점유율 48.8%를 기록했다. 이는 46.9%의 점유율을 기록한 가솔린 차량의 판매량을 넘어선 것.

1~7월 디젤 및 하이브리드차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8.8%, 4.3%로 전년 동기 대비 71.7%, 51.8% 증가했다. 반면 가솔린 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가 감소한 3만4237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점유율로만 보면 지난해 가솔린 차량은 전체 판매에서 62.3%를 기록했지만 불과 1년 사이에 15.4%나 되는 시장점유율을 디젤·하이브리드 모델에 뺏긴 것이다.

디젤 차량은 지난 7월 한달 동안에만 5089대가 팔렸고, 하이브리드카는 516대가 판매됐다. 디젤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장점유율은 52.1%에 달한다.

불경기에 수입차 시장이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이면에는 소비자가 일반적으로 선호하던 가솔린 차량이 아닌 고연비를 자랑하는 디젤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인공이었던 셈이다.

이에 대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들은 연비 차이로 인해 절약되는 기름 값보다는 당장에 들어가는 비교적 높은 초기인수 비용을 부담스럽게 생각했다"며 "또 디젤 차량의 경우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나쁜 이미지로 실제 구매에 이르기까지 꺼려하는 경향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유류비 고공행진으로 이제는 하이브리드, 클린디젤 등 연비가 뛰어난 차량이 각광받고 있다"며 "자동차를 구매할 때 연비를 따지는 것은 이제 필수 구매요소"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에게 디젤차와 하이브리드는 친숙한 단어가 된지 오래고 세계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차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특히 디젤차의 경우 토크가 높아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고질적인 단점이었던 소음과 진동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입차가 대중화, 다양화되고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고연비가 최대 트렌드가 된 셈"이라며 "앞으로 고연비를 지향하는 디젤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는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우성 k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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