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민호 기자]다음 달부터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얼마나 썼는지 문자를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실시간 사용액 알림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신용카드 회원에게 별도의 신청절차와 추가비용 없이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를 일괄 제공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전업계 카드사 7곳과 은행계열 카드사 13곳에 지도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들은 오는 31일까지 SMS 등을 통해 이 내용을 회원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서비스를 희망하지 않는 회원은 안내를 받은 뒤 카드사에 거부 신청을 하면 된다.
또 현재 유료(월 300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알림서비스는 신용카드 적립포인트에서 우선 차감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적립된 포인트가 없는 경우에는 현금으로 청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제일에 임박해 카드사 콜센터에 결제예정금액을 묻는 전화가 전체 문의전화의 12%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민원이 크게 늘었다"고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이민호 l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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