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민호 기자]운전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이 출시 8개월 만에 100만 건이 넘는 가입 건수를 기록,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시된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운전자는 지난 10일 기준 101만2502건에 달한다. 

이는 손보업계 최초로 출시 8개월 만에 100만건 이상 팔린 자동차보험 상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이번 마일리지 자동차보험 돌풍에서 눈에 띄는 건 온라인 판매에 중점을 둔 중소형 손보사의 약진이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22만7729건으로 가장 많은 보험을 판매했지만 그 뒤를 대형 손보사가 아닌 AXA다이렉트(18만7702건)가 이었다. 

그 뒤를 큰 격차를 두고 동부화재(9만8천257건)·메리츠화재(9만1천852건)·더케이손보(9만2천178대)·현대해상(5만8천924대) 순이었다. 

손보업계의 큰 손인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AXA다이렉트와 더케이손보 등 온라인 손보사에게 쫓기고 있는 형국이다.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이 출시된 이후 새로운 자동차보험 계약 중 절반가량이 마일리지 보험으로 가입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온라인 손보사의 추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