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올 연말까지 수도권에 저렴한 임대아파트 6천여 가구가 공급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SH공사와 LH가 올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임대아파트 총 6066가구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장기전세 1318가구, 국민임대 4748가구다.
SH와 LH가 공급하고 있는 임대아파트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급물량마다 입주를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의 청약신청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공급된 강남A3블록 848가구에 1713명이 신청해 평균 2대1, 서초A3블록은 440가구에 1515명이 몰리면서 평균 3.4대1로 1순위 마감됐고, 군포당동 A-1블록 국민임대 역시 414가구 모집에 1916명이 청약하면서 평균 4.6대1로 1순위 마감됐다.
워낙 신규공급 물량이 부족한 탓에 예비입주자를 선정하는 사업장 역시 인기가 높다. 최근 예비 입주자를 뽑은 평택송화(국민임대), 서울등촌6(공공임대), 오산운암6(공공임대), 수원지역 재건축임대(화서블루밍 등) 등이 모두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써브는 올 연말까지 예정된 물량 중에서는 강남과 서초 등 강남권 물량이 입지여건과 주변 시세 대비 임차료가 저렴할 것으로 보여 가장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SH공사는 오는 10월 사업장 3곳에서 시프트(장기전세) 211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서초우면2-6에서는 전용60㎡이하 112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또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도곡진달래’에서는 재건축 시프트 13가구(전용60㎡이하)가 공급될 예정이다.
LH공사는 9월부터 올 연말까지 장기전세 1107가구, 국민임대 4748가구 등 임대아파트 총 5855가구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A5)과 서초(A3), 고양원흥(A3)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는 전용면적 23~59㎡ 1,107가구가 장기전세 형태로 공급된다.
국민임대아파트는 오산세교(A-7)와 인천서창2(12), 고양삼송(A16), 평택소사벌(A-3)지구에서 전용면적 26~59㎡ 474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리서치팀장은 “올 연말까지 신규공급 예정인 수도권 임대아파트는 비교적 교통여건과 주거환경이 잘 갖춰진 곳이 많아 입지여건이 우수한 편”이라며 “저렴한 임차료, 최대 20년~30년 간 거주할 수 있는 주거안정성, 유망지역 물량에 통장 재사용이 가능한 점 등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