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회장님폰’ 옵티머스G 전격 공개
LG전자, ‘회장님폰’ 옵티머스G 전격 공개
  • 이어진
  • 승인 2012.08.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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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신사 요청 탓 예상보다 빠른 공개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LG전자가 일명 ‘회장님폰’이라 불리던 옵티머스G를 공개했다. 옵티머스G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언론에 소개한지 3일 만에 이뤄진 일로 상당히 이례적이다. LG전자가 이례적으로 일찍 옵티머스G를 공개한 것은 일본 최대의 통신사 NTT도코모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옵티머스G에 LG그룹 역량 총 집결

LG전자는 28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를 전격 공개했다. 

LG전자의 옵티머스G는 LG그룹 내 스마트폰 부품 제조 관련사들이 개발단계에서부터 협력해 온 전략 스마트폰이다. 

옵티머스G에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True HD IPS+’,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개발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기술(G2 Touch Hybrid)’ 공법을 적용했다. 여기에 LG화학의 2100mAh 대용량 배터리, LG이노텍의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등 LG그룹 관계사들의 최고역량이 결집됐다.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은 베젤과 두께를 줄여 옵티머스G의 디자인에 크게 기여했다. 베젤과 두께는 각각 3mm대, 8mm대로 손안에 쏙 들어오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슬림한 디자인과 편안한 그립감을 선사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옵티머스G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S4 프로는 1.5㎓ 쿼드코어 CPU로 기존 쿼드코어 보다 40%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래픽 처리속도 또한 이전보다 3배 빨라져 비디오나 웹브라우징, 게임 등 모바일 그래픽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LG전자는 옵티머스G의 사용자경험을 향상시키는데도 주력했다. 

라이브 줌 기능을 통해 동영상을 재생하는 도중에 원하는 부분은 확대하거나 축소 할 수 있으며 TV와 스마트폰에서 각기 다른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듀얼스크린 듀얼 플레이 기능을 탑재했다. 

Q메모 기능 또한 업그레이드 시켜 인터넷에서 유용한 기사나 웹 페이지를 공유하는 경우 메모와 함께 해당 URL까지 추가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LG그룹 관계사들의 최고역량을 결집한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과 창조적 디자인을 완성한 야심작”이라며 “스마트폰 사업의 확실한 모멘텀이자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깜짝 공개는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 요청 때문

업계에서 당초 9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던 옵티머스G를 LG전자가 이날 깜짝 공개한 것은 일본 최대 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전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옵티머스G가 국내에서는 9월 출시, 일본에서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이날 제품을 공개한 것은 일본 통신사업자인 NTT 도코모의 요청이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시장에서의 제품 출시는 10월이지만 빠르게 제품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경쟁사로 유입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9월 애플의 아이폰5 공개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또한 갤럭시노트2 공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펙면에서 뒤지지 않는 옵티머스G를 빨리 공개해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 구도를 깨트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로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 옵티머스G를 통해 피처폰 시절의 휴대폰 명가를 재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주 옵티머스G에 들어가는 'True HD IPS+'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언론에는 최초로 구미 공장 생산라인까지 공개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한 바 있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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