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민호 기자]지난달 국내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사상최대규모의 순매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중 외국인은 6조6000억 원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월간 집계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 1월의 6조2000억 원을 넘어선 수치다.
외국인들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383조9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4%를 차지했다.
8월중 외국인은 미국의 글로벌 경기 부양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재개 등 유로존 위기해결 기대감 증대 등으로 5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특히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완화되고 선물강세에 따른 차익거래 여건 형성으로 프로그램 순매수(8조원)가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지난 달 순매도했던 영국, 프랑스 등이 대규모순매수로 전환했고, 사우디는 3월 이후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룩셈부르크는 지난 달에 이어 순매도를 지속했으며 올해 7월까지 4000억원을 순매수했던 스위스도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민호 l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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