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못 구해 소형주택 급매로 이동
전셋집 못 구해 소형주택 급매로 이동
  • 서영욱
  • 승인 2012.09.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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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매매가격 차이 줄어든 중저가 주택시장 매매전환 나타나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전세 값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적은 중저가 주택 시장에서 매매 전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전세가격이 오른데다 그마저도 재계약이 늘어 적당한 전세물건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노원, 도봉, 강북구 지역의 66㎡ 안팎의 중소형 저가 급매물의 거래가 포착됐다. 전세입자뿐만 아니라 월세 수요자들도 마땅한 전세 매물이 없고 가격도 올라 차라리 매매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조사됐다.

 

다운사이징을 원하는 노년층을 중심으로도 중저가 소형 주택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중저가 소형 주택은 급처분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집주인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매매 전환 거래가 이뤄졌지만 저가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형성돼 소형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한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일반아파트 66㎡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은 금주 0.18%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도 분당 야탑동 주변과 산본신도시, 수원 등지에서 매매 거래 전환 시도가 나타났고 중저가 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급매물 거래가 이뤄졌다.

 

중대형 약세가 이어지고 소형 거래도 저가 상품 위주로 진행되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간 0.07% 하락했다. 신도시 -0.01, 수도권 -0.02%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지난 주와 동일하게 0.20% 떨어졌다. 강남 -0.43%, 송파 -0.26%, 강동 -0.20%, 서초 -0.02% 순으로 강남권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금주 서울 전세가격은 한 주간 0.06% 올랐고 신도시는 0.01%, 수도권은 0.02%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은 지난 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는데 가락시영 이주수요의 영향으로 인근 지역의 전세 값이 올랐고 도심 업무지구 주변의 주거환경이 양호한 대단지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서울 수도권 전세수요의 움직임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으나 재계약 사례의 증가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싼 지역으로 이동한 세입자들이 적당한 매물을 찾지 못할 경우 중저가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매매 전환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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