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의 제수용품 26개 품목 가격 조사 실시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올해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할 때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보다 7만4000원(28.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한 가격(지난 12일 기준)’ 조사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18만4711원으로 지난해보다 1.9%p 하락했고, 대형유통업체가 25만8467원으로 작년보다 0.5%p 저렴해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네차례에 걸쳐 서울, 인천, 수원, 대전, 전주, 광주, 대구, 포항, 부산, 제주 등 17개 도시의 전통시장 12곳,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품목별로는 제수용품 26개 품목의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올해 태풍과 폭염 등 기상악화로 시금치, 고사리 등 나물류와 대추, 밤 등 일부 과일류 가격이 다소 증가했다.
이에 비해 배추, 무는 오름세긴 하지만 가격이 전년 수준을 밑돌았고 최근 사육두수가 증가한 쇠고기 등 축산물은 작년보다 가격이 하락했으며, 조기 등 수산물 가격도 전년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aT 관계자는 "추석이 지난해에 비해 10일 정도 늦어지면서 물량공급이 원활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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