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비상 근무 체제 돌입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빠른 속도로 북상중인 가운데 전국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리며 한반도로 이동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산바는 통영 남남서쪽 약 57㎞ 해상에서 시속 38㎞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41m, 시속 148㎞, 강풍반경은 380㎞다. 세력은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중형급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이 태풍은 다소 빠르게 북상해 오전에는 남해안으로 상륙해 밤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17일 오전 강풍 및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제주 및 남해안 인근 지역 4만9741호가 일시정전 됐으나, 4만6566호는 신속히 복구를 마쳤고 남은 3175호의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전력설비 피해 예방 및 신속한 정전 복구를 위해 본사 및 관련 사업소에 비상을 발령했다. 한전은 비상 근무인원 9171명이 신속한 복구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남, 제주 등 도서지역에 1692명을 전진 배치했다고 전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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