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가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업체를 제치고 거래대금 상위권을 점령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의료기기업체인 솔고바이오가 코스닥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오후 2시27분 현재 솔고바이오의 거래대금은 1667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인 2조5311억원의 약 6.58%에 달한다.

솔고바이오는 사외이사로 있는 이민화 씨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철수 테마주로 엮였다. 카이스트 초빙교수인 이 씨는 안 원장과 정부의 10대 신성장동력프로젝트 평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거래대금 2위와 3위는 안랩(1247억원)과 오픈베이스(1005억원)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대선 최우선 공략으로 '일자리 창출'을 언급하면서 고용 관련주인 사람인에이치알(809억원)와 에스코넥(610억원)이 거래대금 4~5위에 올랐다. 시가총액 5조원이 넘는 셀트리온보다 3~4배 이상 많은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나우콤과 SK컴즈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매체를 활용한 정치활동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334억원, 333억원 규모로 거래되고 있다.

반면에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은 거래대금이 165억원에 그쳤다. 파라다이스와 다음, CJ오쇼핑도 정치 테마주에 매기가 쏠리면서 거래대금이 200억원을 밑돌았다.

이종남 myroom1@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