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민호 기자]최근 시중은행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적격대출이 지방은행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9일 부산, 대구, 경남, 광주은행 등 4개 지방은행과 적격대출 취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남은행은 이달 중 적격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나머지 3개 지방은행도 내달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들 은행이 적격대출을 취급하게 되면 비수도권 지역 고객의 편리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적격대출이란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등을 통해 금융기관에 공급한 재원으로 취급하는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을 말한다.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의 위험을 줄여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력과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뒤 한달간 1335억원이었던 적격대출 공급량은 9개 시중은행으로 취급기관이 확대된 이후 크게 늘어 지난달에만 2조1341억원이 취급됐다.
서종대 주택금융공사장은 "지방은행이 적격대출에 참여하게 돼 4분의 1 수준인 적격대출의 비수도권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모든 지방은행으로 취급기관이 확대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호 l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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