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2000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분양가를 비교해 본 결과 현재 평균 1891만원(3.3㎡당)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662만원. 현재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후 꾸준하게 올라 지난 2003년 1109만원으로 처음으로 1000만원대를 돌파한 후 2008년 1803만원까지 올랐다.
이후 오름폭이 줄기 시작해 2009년 1771만원, 2010년 1642만원, 그리고 지난 해 1542만원까지 줄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양가가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고가 아파트 분양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년 1~8월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24개 단지 5569가구(일반분양 기준). 공급유형을 살펴보면 재개발 아파트가 9개(1846가구)단지, 재건축 아파트 7개(1464가구)단지, 보금자리 및 신도시 4개(1768가구)단지, 주상복합 2개(345가구)단지, 기타 2개(146가구)순이다.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금호18구역과 아현3구역에서 3.3㎡당 평균 2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됐다. 평균 분양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림16구역의 경우도 평균 18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공급됐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는 이보다 더 분양가가 높았다. 진달래1차, 방배동 단독주택 재건축, 삼익2차 재건축의 일반분양분 분양가는 평균 3000만원을 넘었다.
보금자리 및 위례신도시 민간분양 아파트 분양가의 경우도 분양가가 평균 2000만원대와 1800만원대를 기록했으며 우면2지구 보금자리의 경우도 평균 1600만원대에 달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