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추석 연휴 경영구상에 전념
대기업 총수 추석 연휴 경영구상에 전념
  • 이종남
  • 승인 2012.09.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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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현장 누비거나 내년 경영 전략구상

[이지경제=이종남 기자] 세계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국내 경기 위축으로 인해 추석 연휴에도 국내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현장을 누비거나 내년 경영 구상을 하며 예년보다 바쁜 추석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연휴 기간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서울 한남동 자택에 머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최근 홍콩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한 뒤 열흘 만에 귀국한 만큼 휴식을 취하면서 글로벌 경쟁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한남동 자택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경영 전략 구상을 병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하반기 전세계 자동차 시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내수 경기 침체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오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2 파리모터쇼'에는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i30 3도어'와 신형 카렌스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현지에서 발표회를 지휘하고 경쟁업체들을 둘러보며 현지 법인장들과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파리모터쇼가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도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이유일 쌍용차 사장 등이 직접 파리를 찾아 글로벌 시장 전략을 짤 계획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추석 당일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낸 뒤 남은 4분기와 내년을 위한 경영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휴 기간 하반기와 내년도 사업구상을 하면서 평상시와 같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횡령·배임 혐의로 진행 중인 공판 준비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허창수 GS회장은 주력 분야인 에너지·유통·건설 분야의 시장환경 변화를 점검하며 경영방침 수립에 전념할 계획이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26일 멕시코 철강협회 초청으로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이후 현지 임직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추석 당일을 빼고 모두 사무실에 출근해 평상시처럼 업무를 볼 예정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광주 사업장과 인천공항 등을 찾아 명절특수를 맞은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종남 myroom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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