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수도권고속철도의 시·종착역이 수서역으로 확정됐다. 삼성역까지의 연장 방안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6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원회(수권소위워회)를 개최해 수도권고속철도(KTX) 수서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KTX 수서역은 2014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며, 환승센터와 업무시설 건설 등 인근 역세권개발사업은 2018년까지 이뤄진다.
위원회는 해당 사업지가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해 있어 주차장은 원칙상 지하화해야 하나 부지의 장래 토지이용을 감안해 지상 주차장으로 건설하되 친환경 공법적용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박기지는 지역단절, 주변 농지 현황 등을 고려해 주박기지 상부 정지계획고를 주변지표면과 단차가 없도록 평탄하게 조성하고 탄천 지하수위 등을 고려해 부력방지앵커 등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그간 쟁점중의 하나였던 밤고개길 확장은 국토해양부에서 운영 중인 철도연계교통개선사업에 포함해 확장하기로 했다.
수서~동탄~평택을 잇는 수도권 KTX 사업은 201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나 그간 시에서 특별한 사유 없이 국책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사업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킨 것이 아니라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기 때문에 꼭 필요한 논의 과정이었다”며 “KTX 수서역의 경우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해 면밀히 검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KTX 수서역을 삼성역 및 서울·경기 북부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국토부와 서울시간 논의 끝에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현재 삼성역 인근에는 한국전력 및 감정원 이전부지 개발계획, 코엑스 증축 등 다양한 민간개발계획이 검토되고 있어 TOD 차원에서 KTX 시·종착역 연장은 더욱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