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극동건설, 회생절차 개시
웅진홀딩스·극동건설, 회생절차 개시
  • 서영욱
  • 승인 2012.10.11 11: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광수·김정훈 현 대표체제 유지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회생절차가 시작됐다. 법원은 법정관리인을 신청하지 않아 기존 대표이사인 신광수, 김정훈 대표가 각각 회사를 이끌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는 11일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에 대해 별도로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관리인 불선임 결정에 대해 “이들 회사가 재정이 나빠진 원인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유동성 위기 때문”이라며 “재산을 유용하거나 은닉하는 등 부실경영의 사유가 기존 경영진에게 없는 한 ‘기존 경영자 관리인 제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경영자의 횡령 등 부정행위가 나중에 확인되거나, 공정한 회생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 언제든지 제3자 관리인을 선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는 대신 채권자 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경영자들이 채권자협의회의 감독을 받도록 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회생절차에 관여하지 않기로 하는 확약서도 제출받기로 했다.

 

파산법원 관계자는 “법원은 채무자와 채권자들 사이, 또는 채권자들 상호간의 의견대립에 대한 조정 및 중재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이는 회생절차의 틀 안에서 워크아웃 기법을 도입하는 일종의 융합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 매각에 대한 문제는 오는 25일 채무자와 채권자협의회, 매수인 등이 참석하는 비공개 심문을 열고 논의할 예정이다.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에 대한 회생채권 등은 내달 14일까지 신고하면 되고, 제1회 관계인집회는 오는 12월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개최된다.

 

앞서 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의 수익성 악화로, 극동건설은 만기 도래한 어음 1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하는 등 재정적 어려움으로 법원에 잇따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