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검색하니 쿠팡이... 티몬 "피해 입어" 신경전
티몬 검색하니 쿠팡이... 티몬 "피해 입어" 신경전
  • 이어진
  • 승인 2012.10.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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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사이버수사대에 조사 의뢰”…쿠팡 “실무진 실수 인정”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을 국내 주요 포털에서 검색하면 쿠팡의 홈페이지가 뜨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키워드 광고회사에서 배포한 애드웨어가 설치된 일부PC에서 포털 검색 창에 티몬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와 함께 경쟁업체인 쿠팡의 홈페이지가 뜨는 사건이 발생했다.

 

티몬 관계자는 “추석 전후 경 네이버나 다음 등에서 티몬을 검색하면 쿠팡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는 제보를 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보니 검색 키워드 광고 대행업체에서 애드웨어를 통한 마케팅을 하고 있었다”며 “사실 확인 후 약 2주 간 증거를 확보한 뒤 12일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몬에 따르면 검색 유입률이 대폭 낮아진 것은 아니지만 담당 실무진들이 이를 감지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티몬 관계자는 “티몬은 피해를 입은 업체”라고 강조하며 “BI의 가치산정을 놓고 충돌한 점 때문에 업체들 간의 다툼이 아니다. 그 문제와는 별개”라며 업체 간의 다툼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피력했다.

 

쿠팡측은 키워드 검색과 관련해서 실무진의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키워드 광고액도 적었으며 이를 통한 유입률이 극히 일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쿠팡에 따르면 검색 키워드 광고 업체로부터 실무진이 제안을 받아 지난달 14일부터 효율성 검증절차를 밟았다. 키워드 검색 광고를 집행하려면 검색 키워드를 업체 측에 제공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실무진의 실수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다음이나 네이버 등에서 쿠팡을 치면 프리미엄 키워드로 티몬 등이 나오는 등 관련 키워드가 제공되는데 이 때 사용되던 키워드 리스트가 그대로 키워드 광고 업체에게 전해진 것”이라며 “실무진이 집행한 일일지라도 회사 차원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14일부터 약 17일간 집행된 키워드 검색 광고 금액은 800만 원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쿠팡측은 키워드 검색 광고를 현재 중단한 상태이며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하게 되면 실무진의 실수인 만큼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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