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어진 기자]카카오 게임하기에 탑재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팡의 다운로드 건수가 2000만을 돌파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0만 명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스마트폰 사용자 3명 중 2명 꼴로 애니팡을 즐기는 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애니팡의 국내 다운로드 횟수가 2000만 건을 돌파했다. 애니팡의 일일 유효 사용자는 1000만 명이며 순간 동시 접속자수 또한 300만 명에 달한다. 출시 74일 만의 일이다.

 

애니팡이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메신저라고 불리는 카카오톡의 힘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7월30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할 수 있는 게임 프랫폼 ‘카카오 게임하기’를 출시했다. 카카오톡에 등록된 지인들과 소통하며 같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인 카카오 게임하기는 출시된 이후 게임하기에 탑재된 애니팡, 캔디팡, 바이킹아일랜드 등 상당수의 게임이 구글 플레이 마켓 순위를 장악하는 등 순식간에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을 석권했다.

 

애니팡이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로는 소셜성을 게임에 접목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하트를 지인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점, 지인의 기록이 공개돼 이들을 이기고 싶다는 승부욕을 자극했던 점이 주요하다.

 

애니팡의 개발사인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의 기세를 몰아 일대일 대전 등 게임방식을 다양화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