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물질 검출 논란 '다우니' 마트서 '철수'
유독물질 검출 논란 '다우니' 마트서 '철수'
  • 남라다
  • 승인 2012.10.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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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다" 한국 P&G 주장에도 불구, 이마트, 롯데마트 등 철수 및 판매 일시중지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한국 P&G '다우니' 일부 제품에서 유독물질 검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에서 다우니 제품을 철수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일 한국 P&G가 다우니 제품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 “다우니는 믿고 쓸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이라고 반박했으나 논란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고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 P&G에 따르면 지난 9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섬유유연제 다우니 제품에서 검출됐다고 발표한 글루타알데히드(보존제)는 일정 농도 이상이 들어가야 유독물로 분류되는 성분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시모는 시중에 유통되는 7개 업체의 10개 섬유유연제 제품에 대해 표시실태와 방부제 성분을 검사한 결과, ‘다운니 베리베리’와 ‘다우니 바닐라크림향’에서 유독물질인 글루타알데히드(98mg/kg)와 개미산(316mg/kg)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부 기준에 의한 유해화학물질관리법상 글루타알데히드는 25%이상의 농도를 사용해야 유독물로 분류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준에 따르면 화장품의 살균 보존제로 쓰일 경우 0.1%까지 배합이 허용된다. 스프레이 제품에는 사용을 금지한다.

 

섬유유연제 등 생활공산품과 관련된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서는 현행 기준에는 초과하지 않지만 소비자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현재 다우니에 함유된 글루타알데이히드는 주로 섬유유연제에 쓰이는 물질이 아니어서 기준이 정해있지 않다”면서 “환경부와 식약청 기준에 의하면 기준에는 초과하지 않아 문제될 것이 없지만 사용방법과 사용량에 따라 안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한국 P&G는 다우니의 경우 글루타알데히드가 0.0098%가 유독물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해당 회사 관계자는 "다우니는 엄격한 기준에 따른 임상실험을 마친 제품"이라며 "출시 이래 60년이 넘도록 글로벌 1위 브랜드로 자리하며 전세계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사용해온 제품"이라고 말했다.

 

섬유유연제 다우니에 대한 유독물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다우니 제품을 철수하고 일시 판매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생산된 해당 제품에 대해 당일 오후 철수했다. 제품에 대해서는 일반 환불 기준으로 소비자들에게 환불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홈플러스는 현재 유독성 물질 검출에 대해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아 한쪽 입장만 듣고 철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으로, 추후 유해성이 입증되면 철수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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