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보조금에 들일 돈으로 연구한다”
KT, “보조금에 들일 돈으로 연구한다”
  • 이어진
  • 승인 2012.10.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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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회장, 보조금 논란은 이통시장 구조 탓, “마케팅비 빼낼 수 없다”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갤럭시S3 대란 등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의 보조금 논란이 국정감사 등에서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KT 이석채 회장이 마케팅비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디자인 경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KT 이석채 회장은 보조금 논란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며 마케팅비로 들어가는 자금을 연구에 쓰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회장은 “간략히 말하자면 이동통신업계 마케팅비의 핵심은 단말기 보조금이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의 보조금이 많은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제조업체가 출고하는 가격과 소비자가 실제로 구입하는 비용에서 차이가 있다. 그것이 마케팅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신업체들이 마케팅비를 쓰고 싶어서 쓴다기 보다는 현재 이동통신 업계의 구조가 마케팅비를 쓰게 하는 구조”라며 “혁신을 많이 하고 싶다. 정말 마케팅비를 안 쓰고 싶다. 네트워크 등 연구할 것도 많지만 돈을 빼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통신비 인하 논란에 대해서도 현재에 출시되는 모든 혁신적인 서비스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네트워크가 약하면 모든 혁신이 중단된다며 인하 논란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석채 회장은 이동통신 요금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천편일률적인 이동통신 요금제는 무한 경쟁인 상황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지적하며 국내 전반적인 오프라인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상황이 오면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요금제가 비슷하다는 것은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활동이 온라인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경제활동으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 경쟁이 있다 하더라도 다른 요금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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