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자인경영 선포…“글로벌 기업 도약할 것”
KT, 디자인경영 선포…“글로벌 기업 도약할 것”
  • 이어진
  • 승인 2012.10.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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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스러움 모든 제품에 녹여내 글로벌 기업 될 것”

[이지경제=이어진 기자]KT가 디자인을 핵심 경영 가치로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선두업체들이 자사의 가치를 디자인에 녹여내는 것처럼 KT의 전반적인 서비스에 ‘KT스러움’을 녹여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KT는 15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그 동안의 디자인경영 적용 사례와 제품에까지 확대한 프로덕트 아이덴티티(PI)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디자인 경영을 강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석채 회장은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 싸움의 과정을 살펴보면 키는 디자인이다. 감성의 시대를 맞아 기업, 산업, 국가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디자인”이라며 “새삼 디자인 경영을 화두로 꺼내든 까닭은 KT가 폭 넓은 영역에 걸쳐서 혁신을 해왔고 그에 따른 여러 성과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T는 최근 201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Best of the Best를 수상한 바 있다. 레드닷은 iF,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다. KT는 최고상 수상에 대해 통신서비스 업체로서는 최초이며 연간 출품되는 1만5000건 중에서도 1% 이내만 주어지는 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KT는 지난 2009년 새로운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올레경영을 발표한 이후 크게 공간운영, 브랜드 및 다양한 시각물 구현, 일하는 방식 변경, 사회공헌 영역 등에서 디자인 경영을 추진했다.

 

공간 운영은 기존 전화국 공간을 지역주민이 즐겨 찾는 곳으로 개방하고 올레스퀘어와 전국 5곳의 올레애비뉴 등을 IT체험 및 문화공간으로 바꿨으며 상담중심의 일반 매장도 올레매장으로 새 단장하며 고객 중심 체험 매장으로 전환했다.

 

브랜드도 기술과 기능을 강조하는 '블루KT'에서 감성과 열정을 표방하는 '레드KT'로 바꿨다. 2009년에는 유무선 통합브랜드 올레를 선보였다. 올레를 기반으로 올레체, 통신서비스를 그래픽화 한 올레시그널 등도 만들어냈다.

 

KT는 기존 올레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토대로 향후 KT에서 선보이는 서비스를 사용자들이 접할 때 한눈에 KT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PI를 고객들이 사용하는 제품들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언론에 공개한 것은 IPTV 셋톱박스와 홈허브, 인터넷 모뎀 등이다. KT가 이들 제품에 PI를 적용한 것은 일단 제품 디자인에 대한 불만사항들이 많았으며 이들을 모두 같이 설치하는 가정이 많았기 때문이다.

 

KT는 이번에 선보인 이들 제품군에 대해서 PI를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KT를 통해 출시되는 56종 350개 제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손쉬운 PI 확대를 위해 PI 매트릭스를 자체 개발했다. 수많은 KT의 제품들을 일정 카테고리로 구분, 구분에 따른 PI 틀을 만들어 적용시킨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PI 설명을 맡은 KT 임재희 수석디자이너는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조사해본 결과 외형 디자인 중심으로 PI를 일부 모델에 적용한 사례는 많았지만 일관적으로 적용한 경우는 별로 없었다”며 “외형 뿐 아니라 세부부품까지 확대하기 위해 PI 매트릭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PI 적용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 이석채 회장은 “KT의 제품을 가장 적게 쓰는 지역 고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PI가 적용된 제품을 출시했을 때 40% 이상 구매의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객들은 아름다운 것들을 좋아한다. 모든 KT 제품에 PI를 적용, 글로벌 시장으로 한 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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