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 부지에 3MW 풍력발전기 8기를 포함, 총 24MW 규모의 육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설계, 구매, 시공 등 일괄(EPC) 사업을 벌여 오는 2013년 7월말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3MW급 육·해상풍력발전기인 ‘WinDS3000TM’은 2006년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에 착수, 작년에 국내 최초로 3MW급 풍력시스템에 대한 국제 형식인증을 취득한 국내 최대 단위기기 용량의 설비다.

 

2011년 7월 남동발전이 준공한 영흥 풍력 1단지에 2기를 공급한 바 있으며 한국 지형에 적합하도록 난류와 태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산중공업 서동수 BG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3MW급 풍력발전기를 통한 대규모 육상발전 상용실적을 보유하게 된 만큼 유럽, 미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작년 11월 신안육상풍력단지에 3MW급 풍력발전기 3기를 첫 수주한 이후 올해 5월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 풍력발전 30MW급 EPC계약에도 성공하는 등 국내에서 총 72MW의 발전기 공사를 따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