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 대상그룹은 17일 임창욱 그룹 회장의 차녀 임상민(33)씨를 부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대상㈜ 기획관리본부 산하에 있던 전략기획팀을 본부로 승격시키면서 임상민씨의 승진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임 부본부장은 지난 8일부터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는 대상 본사로 출근하며 대상그룹의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대상의 후계 승계가 본격화 된다.
전략기획본부는 임 본부장이 유학을 마치고 대상으로 복귀하자 전략기획팀을 기획관리본부에서 분리해 전략기획본부로 신설됐다. 이로써 임 본부장은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에 주력하며 경여 전반적인 업무를 숙지해나갈 예정이다.
대상 관계자는 "임 부장은 2009년 대상에 입사한 후 실무 능력을 발휘해 왔다"며 "향후 그룹 경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두루 살펴보고 챙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본부장은 2003년 이화여대 사학과를 나와, 미국 뉴욕에 있는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2년간 수학한 이후 유티씨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심사부 차장으로 1년여간 근무한 후 2009년 대상으로 입사, 대상㈜ PI(Process Innovation) 본부에서 그룹 경영혁신 관련 업무를 수행해왔다.
지난 2010년에는 전략기획팀에서 기획실무를 8개월간 맡아오다 영국 유학길에 올라 런던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 과정을 졸업한 후 지난 7월 귀국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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