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정민기자]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 10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8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105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인 반면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8월부터 석 달째 기준치를 하회하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점차 악화되고 있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6, 92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비관적인 상태가 지속됐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4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6으로 지난달과 동일했지만 비관적 진단이 이어졌고, 향후경기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한 78로 악화됐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9로 지난달과 동일했지만 가계저축전망CSI는 91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하면서 어두워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5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하면서 나빠졌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7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90으로 7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연 3.4%로 지난달과 같았다.
구간별로 향후 물가가 2~3.5%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비중은 57.7%로 한 달 전보다 5.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3.5%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는 37.4%로 3.3%포인트 감소했다.
박정민 likeangel1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