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 '1조클럽' 16명, 자수성가형 부자 9명 최대
주식부자 '1조클럽' 16명, 자수성가형 부자 9명 최대
  • 이종남
  • 승인 2012.10.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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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대 주식보유자는 174명으로 전년에 비해 5.4% 감소

[이지경제=이종남 기자] 지난해 주가의 하락에도 1조원대 주식 부자는 늘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젊은 자수성가형 부자들도 9명이나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재벌닷컴이 1792개 상장회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지분 가치를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1조원대 주식 부자는 전년도 14명에서 2명 늘어난 16명이다. 100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는 174명으로 이는 지난 1월2일 184명에 비해 10명(5.4%) 감소한 것이다.

 

상장사 주식부자 1위는 종가 기준 주식자산 10조4658억원으로 연 초(8조8819억원)에 비해 지분 가치는 17.8%나 늘어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년연속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6조6126억원)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3조1072억원)이 차지했다. 연 초 대비로는 1.6%, 13.3% 증가한 수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보유 주식 가치가 연 초(1조7691억원)보다 64.6% 급등하면서 순위가 8위에서 4위로 뛰었다.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각각 1조7481억원, 1조7338억원으로, 연 초보다 지분 가치가 각각 12.4%, 25.0% 떨어졌다.

 

7~8위는 롯데가(家) 형제가 나란히 차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각각 1조6448억원, 1조5768억원이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지분 가치는 1조4661억원, 이건희 회장의 부인이자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인 홍라희 씨는 1조3939억원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3584억원)과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2012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1조1988억원), 이재용 삼성전자(1조816억원) 등이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안철수재단(가칭)' 출연을 위해 안랩 지분을 매각한데다 정치테마주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한 탓에 상장사 100대 부자 대열에서 밀려났다. 이 날 종가 기준 지분가치는 1163억원으로 연초(5945억원)보다 80.4%나 줄어들었다.

 

보유지분 14.7%를 넥슨 측에 매각하면서 '1조원 클럽' 대열에서 빠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의 주식 가치도 4431억원으로 연 초(1조6380억원)에 비해 73.0% 낮아졌다. 종합 순위는 8위에서 34위로 밀려났다.

 

싸이 열풍에 한 때 지분가치가 3000억원대를 넘어섰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이 날 2602억원을 기록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2649억원)의 보유 지분 가치에 비해 1.7% 적은 수치다. 순위로는 이 회장이 56위, 양 대표가 58위였다.

 

반면 이해진 NHN 이사회의장(5566억원)과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의장(4403억원), 오세영 코라오 회장(4094억원)은 연 초보다 지분가치가 각각 19.1%, 27.4%, 81.7% 늘면서 상장사 주식 부호 10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금융권의 경우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이 연 초 6460억원에서 이 날 7210억원으로 11.6% 늘어 종합 순위 20위에 올랐다.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4024억원→4120억원)의 주식 가치는 연 초에 비해 2.4%,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2324억원→3257억원)은 40.2% 증가해 각각 39위, 47위에 올라섰다.


이종남 myroom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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